누구나 어릴적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을 것이다. 어머니를 기억하게 하는 음식이 있을 것이고, 자주 먹지는 않았지만 맛있게 먹은 특별한 음식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 특별한 음식 얘기로 시작할까 한다. 내 어렸을 적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닌 특별한 시기에 먹었던 음식인데, 내 뇌리에 남는 음식은 세가지 정도이다. 우선은 초등학교 2학년에 먹었던 송이버섯이다. 그 때 부모님은 직장이 있는 봉화에 사셨고, 나는 서울 집에서 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부모님이 할머니 드릴려고 작은 자루로 반 자루 정도의 버섯을 가져다주신 적이 있다. 그 당시엔 이름도 모르는 버섯인데 향이 좋았고 씹는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모든 버섯이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다음에 먹은 버섯에서는 이런 맛이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