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맛있는 자두 어디 없을까?

돈마니해피4 2022. 7.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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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다 맛있는 과일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 제철을 잊어버린 과일들이 있어 겨울에도 맛있는 과일이 제철인 양 나온다.
아마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딸기가 거의 겨울 과일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다.
딸기를 시작으로 조금 일찍 나오는 참외, 그리고 수박을 거쳐 자두, 복숭아 등 참으로 대한민국에는 맛있는 과일들이 많다.
필자도 과일을 좋아해서 즐겨먹는다.
워낙에 잡식성이라서 조금 덜 달아도, 조금 시어도 일단은 먹고 본다.
그에 반해 우리 아내님은 신 과일은 전혀 입에도 안 가져간다.
그래서 과일을 사면 우선 내가 먹어보고 판별을 해서 아내님에게 상납을 할 것인지 내 선에서 해결을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여기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과일들은 대체로 맛이 없다 뿐이지 시지 않으면 아내님도 드신다.
드시면서 왜 우리는 맨날 이렇게 맛없는 과일만 걸리냐고 투덜거리시는 것은 일상 다반사이니 굳이 말하지 않고 넘어가자.

문제는 자두다.
우리 아내님은 자두를 좋아하신다.
모든 자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달고 맛있는 자두만..
그런데 자두라는 놈은 그냥 눈으로 봐서는 잘 모른다.
우리만 모를 수 있지만...
그래서 일단 사고 본다. 맛있으면 아내님 것이요... 
맛없으면 내 것이다. 
조금 맛있으면 칼로 껍질을 까서 드신다.
그런데 이 자두가 맛있을 확률이 사실 높지가 않은 것 같다.
얼마전에도 자두 과수원을 하는 아들 지인으로부터 애플 자두라는 품종의 자두를 샀다.
물론 약간 신맛이 돈다는 것은 알고도 아들 지인의 상품을 팔아주기 위해 사긴 했지만 정말 신맛만 나는 단맛이 없는 자두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그 많은 양의 자두가 내 몫이 되어버렸다.
난 매일 자두 쥬스를 먹는다. ㅠㅠ

어제는 딸내미가 먹고 싶다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대형마트를 갔다.
아내님이 또 자두를 고르고 계신다..
살짝 긴장했지만 제일 비싸고 좋은 것으로 사라고 하고 내심 정말 맛있기만을 빌었다.
집에 와서 아내님이 한 입드시더니 얼굴이 밝아졌다.
나도 안도의 한숨을 맘속으로 내쉬었다.
케이스에 몇 개 들지 않은 저 자두는 오롯이 아내님의 것이다.
정말 어디 맛있는 자두 없나요?
오늘도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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