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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닌 업무시간에 자유로운 프리랜서이다보니 밤늦게까지 티비, 영화보기, 음식, 술에 대한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딸아이를 출근 시킬 때는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전철역 아님 버스정류장에 데려다 주는게 나의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었다. 딸아이가 회사에 취업하고 직장을 옮기면서 집을 얻어 나간 이후로도 나는 그냥 아침 7시에 일어나기로 스스로 마음먹었다. 불현듯 나이 들면서 아침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길어졌다. 시간이 많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 아침라디오에서 하는 영어공부도 시작하고 책도 읽기 시작했다. 그날 배우거나 읽은 것을 많이 기억은 못하지만 나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끼고 하루를 풍요하게 시작한다는 느낌이랄까~ 외국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이 뭐라하는지 들리는 거 같기도 하고.. 뭔가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눈도 더 침침해지고 몸도 여기저기 삐걱대지만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내가 좋다.
그래서 오늘도 7시에 일어나 아침을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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