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승리호’ 라그랑주 포인트 – 편안한 휴식처

돈마니해피4 2022. 4.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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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음악에 이어 영화와 드라마까지...
이렇게 연달아 히트를 하니 이젠 익숙함마저 느낀다. 위험한 생각이긴 하지만 어쩌면 이젠 당연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음악이야 오랜 세월 아시아에서부터 서서히 전 세계로 한류의 범위가 넓어졌고, 영화도 꽤나 긴 시간동안 서서히 서양의 문을 두드린 결과가 이제 나오는 거 같다 (개인의 의견이라 확정적 어미를 못 씀). 물론 드라마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확산된 주요한 배경에는 넷플릭스를 빼고 얘기하긴 힘들 듯 하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되어 전 세계로 유통된 한류 콘텐츠 중 하나인 ‘승리호’의 이야기에서 시작해보려 한다. 

스포는 없으니 혹시 안 보신 분도 편히 읽으시길... 
영화 ‘승리호’에서 주인공은 우주의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돈을 번다. 이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라그랑주 점(라그랑주 포인트)’에는 우주를 표류하는 쓰레기들이 가득 모여 있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인 라그랑주 포인트는 실제로 우주에 존재하는 장소이다. 다만 영화처럼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우리는 무중력이라 생각하는 우주도 미세하게 주변 천체의 영향을 받아 실제로 무중력인 공간은 많지 않다. 라그랑주 포인트는 두 개 이상의 천체에서 받는 인력이 교묘하게 상쇄되는 위치이며, 사실상 중력이 ‘0’이 되는 지점이다. 그런 이유로 연료를 소모하지 않고도 한 자리에 정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의 휴게소라는 별명을 가진다. 지구와 달, 지구와 태양, 태양과 목성 등 두 천체 사이에도 각각의 라그랑주 포인트가 존재한다고 한다.

오늘은 일상에서의 라그랑주 포인트를 생각해 본다. 
회사의 업무가 나를 끌어들이는 시공간, 가족 간의 대소사와 가사일 등이 일이 나를 끌어들이는 시공간, 여러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갖는 시공간 등등 이런 수많은 시공간들이 나를 감싸 돌고 있는데 나만의 라그랑주 포인트를 의식적으로라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그 공간은 완전한 무중력의 상태가 되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꼭 넓고 좋은 공간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내 방 침대에서 편안한 음악을 듣는 것이 나만의 라그랑주 포인트가 될 수도 있고, 귀가 터질 듯한 짜릿한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몸을 흔드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창밖을 보며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식탁이 나만의 라그랑주가 될 수도 있고...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 무중력을 못 느끼더라도 내 뇌를 속이고 세뇌를 시켜서라도 그런 라그랑주 포인트 하나 쯤은 가지고 있어야 편안한 휴식 후 거친 중력의 세계로 힘차게 날아갈 수 있을 거 같다. 

나의 바람은 우리 가족들은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라그랑주 포인트를 가지고 일상에서 아주 잠깐이라도 편히 쉴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 중에 중요한 라그랑주 포인트가 나와 함께하는 시공간이라고 생각해 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화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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