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농막에 지하수 개발과 정화조 매설을 했다.
기나긴 일정 중에 중요한 일정이 마무리 된 것이다.
지난 12월부터 준비하던 것이 이제 서서히 마무리 되어간다.
사실 농막에 대한 얘기는 작년 추석부터 시작되어 추진하기 시작했고, 12월에 컨테이너 농막을 계약하고 2월에 설치했으나 이제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다.
아니 이제 시작이 되고 있는 걸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아직 비닐하우스도 안됐고...
그래도 가장 큰 일인 정화조와 지하수를 끝냈으니 내 맘은 거의 끝나간다.
정화조와 지하수의 허가를 받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허가가 나니 업자들이 바빠서 일정 잡기가 힘들었다.
이제 가장 기본이 되는 일들이 처리되었으니, 서서히 다음을 생각해본다.
저쪽에는 매쉬망을 설치해서 오이, 호박 등의 넝쿨 식물을 심고, 그 앞쪽으로 아버지가 원하시는 더덕을 그 앞으로 누나가 원하는 도라지를 심어야지.
그리고 우리가 먹을 쌈 채소도 심고, 대추나무와 엄나무도 심고, 표고도 조금 재배하고...
꿈이 크다... 농사가 얼마나 힘든지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예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주말 농장도 헉헉 대면서 간신히 풀밭만 면했으면서...
그래도 시작은 항상 즐겁다.
기대에 부풀어 많은 상상을 한다.
그 과정까지가 얼마나 힘들지도 모르면서...
이젠 잘할 수 있어서 시작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이끌려서 시작을 해도 되지 않을까?
내가 즐기며 할 수 있다면 잘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다가 힘들면 쉬어서 하고, 풀이 많이 자라서 풀밭이 되면 되는 데로...
여름 햇볕에 잠시 쉴 곳을 마련했으니 낮잠도 자면서...
언제나 자신이 원해서 하는 시작에는 작은 설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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