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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랜만에 우리 딸과 딸의 출신 고등학교를 간다.
지금 다니는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출신 고등학교에 간단다..
우리 아이들은 둘 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녔다.
아들은 약 2시간 반 정도 딸은 약 3시간 정도 거리의 고등학교를 다녔다.
부모의 잘못된 판단으로 애들만 고생한 게 아닌가 했는데, 두 아이 모두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행이다.
못 받은 내신보다 좋은 친구와 추억을 얻은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아들과 딸 둘 다 고등학교 때 한 달에 한 번 집에 왔는데, 그 중간에 아이들 만나러 주말에 자주 내려갔었다.
주말에 지겹게 다니면서 ‘언제 이 길을 안 가려나’ 하고 다녔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몇 년 전이다.
이젠 그 길을 다시 갈 일이 없어 보였으나 또 다시 그 길을 간다.
“내일 점심은 뭐 먹을까?”
이것도 여행이라고 설렘으로 서로 얘기한다.
“가다가 맛있는 거 먹자, 아빠가 살게..”
“음~ 예전에 자주 갔던 중국집 가자... 언제 또 가겠어?”
딸이 예전에 갔던 중국집을 가자고 한다. 언제 또 가겠냐며...
딸아 세상일은 잘 모르더라...
너는 언젠가 또 가서 그 집에서 적당히 맛있는 자장면을 먹고 있을 거야...
어쩌면 너의 반려자와 추억 여행을 그곳으로 갈지도...
세상의 인연이라는 것이 맺어지기는 쉬워도 끊어짐은 어렵더라...
그래서 한 번 맺은 인연이라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딸내미와 먹을 자장면에 쓸데없는 생각 한 스푼을 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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