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면 내 탓이요..
못되면 조상 탓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다.
우스개 말로 하기도 하고 나의 책임을 피하고 싶은 맘을 저 말속에 교묘히 녹여낸다.
일이 잘되면 나의 노력으로, 나의 판단으로 해냈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일이 안되면 오만가지 이유가 나온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성적이 좋으면 이유는 단 한가지...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시험에서 성적이 나쁘면 기본적으로 출제위원들에게 화살을 돌린다.
‘출제 위원들 미친 거 아니야.. 어떻게 그런 문제를 내...’
그 다음으로
‘내 책에는 왜 이런 내용이 없는 거야... 이렇게 중요하면 대문짝만하게 해놨어야지..’
그러다 서서히 이유가 변하다 맨 마지막으로..
‘그래 내가 조금만 더할걸..’
여기까지 가면 정말 다행이다...
자신의 잘못까지 이를 수 있다면..
성인군자처럼 너의 잘못을 먼저 보고 남을 탓하라는 얘기를 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남의 탓을 하자...
내 탓 아니라고 하자...
아주 잠시만...
그래서 내 정신 건강에 이롭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맨 마지막에 내 잘못에 다다를 수 있다면...
나도 남 탓을 하려한다..
아주 잠시만..
내 정신건강에 이롭게...
내가 살이 찌는 건 다 아내님 탓이오..
절대 내 탓이 아닙니다.
누가 음식을 그렇게 맛있게 하라고 했나요..
누가 음식을 그리 많이 하라고 했나요.
그 맛있는 음식을 어찌 남겨서 버린단 말이요..
딸이 온다고 맛있게 만든 잡채를 먹으며..
또 다시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ㅋㅋ
그래도 난 마지막에 내 잘못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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