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좁은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날카로운 소리로 서로 다투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눈물을 보이면서 형, 누나를 쫓아 다닌다.
그렇다..
나 어렸을 때 동네에서 아이들과 놀던 장면이다.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자탄풍(자전거 타는 풍경들)이 부른 노래의 일부다...
우리 어린 시절 상황을 잘 묘사한 노래다.
어린 시절 또래들과 즐겼던 그 수많은 놀이는 이젠 거의 추억으로 남겨져 이젠 하는 아이들이 없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 이후에 잠시 스쳐 가듯 관심을 끌었으나, 이젠 그마저도 시들하다.
그때 했던 놀이 중 대표적인 놀이인 술래잡기를 추억해 본다.
많은 아이들이 한꺼번에 같이 즐길 수 있던 놀이다.
두 편으로 나뉘어서 서로 숨고 찾는 그런 단순한 게임이다.
나이 어린 동생들은 깍두기로 넣어 주면서 같이 즐길 수 있게 했던...
술래잡기를 하다 보면 예측이 되는 곳에 아이들이 주로 숨는다.
그런 곳이 아닌 곳에 숨었을 때는 정말 찾기가 힘들다.
그럴 때 쓰는 마지막 카드 “못 찾겠다. 꾀꼬리~~”
못찾겠으니 새로 시작하자는 신호다.
술래잡기와 같이 우리의 행복도 이렇게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예측이 가능한 곳에 항상 있는 행복인데, 우리가 못 찾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찾았으나 우린 또 다른 곳을 보느라 찾지 못하는 게 아닐까?
우리집 문 뒤에 숨어 있는 행복을 남의 집 창에서 찾는 것은 아닐까?
나의 행복을 남과 비교하면서 놓치는 것은 아닐까?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을 찾으려고 세 잎 클로버의 행복을 놓치고 가는 건 아닐까?
글쓰기 근육이 있듯이 행복도 근육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꾸 쓸수록 발달하는 근육...
이런 근육은 연습을 통해 단련시킬 수 있다.
행복도 행복을 자꾸 연습해야 쉽게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이 힘들면...
맘 속 깊이 외쳐보자...
‘못 찿겠다. 꾀꼬리~’
현재의 마음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갈아타서 새롭게 시작하자.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마음은 바꿀 수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는 훈련을 하자..
점점 더 행복 근육을 키워 나가자.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행복 연습만 하기에도 하루는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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