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잘하고 있다. 우리 딸~

돈마니해피4 2022. 5. 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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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가 내 발가락을 톡톡 건드리는 통에 토요일 아침을 강제로 맞이했다. 

눈을 뜨자 낯설은 천정색깔이 눈에 들어오고 잠이 덜 깨었을 무렵..

무언가가 계속 내 발을 건드리고 있었다.

동그란 눈을 가진 우리집 막내 은동이가 계속  내 발을 건드리며 냄새를 맡고 있었다. 

은동이는 울딸이 데려온 냥이다.

처음엔 딸이 고생할거같아 맘이 불편했는데 요즘엔 은동이 없음 어찌했나 싶을정도로 우리부부는 은동이가 이쁘다.

 

딸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했다.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는 공주가 사회인이 되어 이 집에서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이 되어도 독립만은 시킬수 없다는 아빠의 고집에 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직장을 다녔다. 

아니 대학생때부터 왕복 3시간 거리를 불평불만하면서도 부모에게 반항?하지 않으며 통학했다.

거의 7년동안 이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 독립했을때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직이 결정된 후 강제적 독립?을 하게 되어 이 집을 구하기 위해 며칠을 힘들게 다니면서도 즐거웠던 딸의 얼굴이 생각났다.

숟가락 하나부터 침대, 소파까지 하나하나 살림살이를 구하러 우리 부부는 딸과 같이 다녔다. 

결혼을 시키면 기분이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독립한지 어언 벌써 1년이 되어간다.

 

의젓한 사회인이 되어 직장생활도 잘하고 있고 살림살이도 잘하고 있다.

기특하다.

 

행복한 이틀잠을 자고 딸집을 나오면서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 있구나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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