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비가 많이 와서 여러 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사람도 여러 명이 사고를 당하고 지하철이 침수가 되어서 운행에도 많은 지장이 있다.
해마다 장마철 폭우 대비를 한다고 공사도 많이 하지만, 이렇게 많은 비가 한꺼번에 오면 사실상 감당하기 힘들다.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이 되면, 인재인지 천재인지 또 설왕설래가 있을 것이다.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걱정이 많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는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있는 주거형태인 반 지하에 사시는 분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출근 시간 불편함은 참을 수 있지만, 이런 분들의 삶의 현장이 무너짐은 가슴이 아프다.
빠른 시간 내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힘든 분들의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에도 이런 비가 온 적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1984년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서울의 여러 곳이 침수가 되고, 꽤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1984년 8.31부터 한 일주일 걸쳐 비가 몹시 내렸다.
신문 톱이 연3일 홍수 이야기다.
이때는 홍수 태풍 났다하면 사망자가 몇 십 명 단위였는데, 84년 홍수는 사망자가 100명 단위였다.
내가 그해 홍수를 기억하는 것은 학교가 휴교를 했기 때문에 기억한다.
뉴스에서는 홍수 피해를 얘기하는데, 학교를 안 가는 것이 너무 좋아서 비가 더 오기를 바랐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리고 한심하다.
이렇듯 어릴 때는 세상을 몰라 나만의 세계가 세상의 전부였다.
그러다 세상을 알아가면서 걱정이 많아지고 공감능력도 좋아진다.
다른 사람이 당할 고통과 아픔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삶의 경험인 것이다.
책으로는 알 수 없는 경험.
이런 저런 경험이 쌓여서 인생이 익어가는 것이지...
그래 나이 들어서 좋아지는 점도 분명히 있지...
철이 없어서 좋았던 점도 있었듯이 나이 들어서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
철없어서 좋았던 점은 한 번의 피식 웃음으로 날리고, 나이 들어감의 좋은 점에 감사하며 살자.
잘 익은 벼가 만들어 내는 황금빛 들녘에 지는 석양은 아름다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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