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공감능력 ~

돈마니해피4 2022. 8. 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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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라디오를 듣다 말의 품격에 대해 생각해본다.
어제 일어난 일중에 ‘국민의 힘’ 모 국회의원이 수해 현장에서 한 말이 회자되었다.
물론 힘든 일을 하면서 농담으로 했을 수도 있지만, 수해를 입은 여러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오늘 라디오 진행자는 이 부분을 평가하면서 이런 뉘앙스로 말을 했다.
정확한 워딩이 아니니 참고만 하시길..
‘우리 나라의 엘리트들은 너무 경쟁에만 매몰되어 살아온 인생이기에, 상대적으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직설적이지 않고 상대를 존중해주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고, 적절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냥 흥분하면서 ‘뭐 저런 놈이 다있어’ ‘저런 망언을 내뺕다니, 인간 쓰레기네’ 등등의 말을 할 때, 이에 반해 라디오 진행자는 원인과 현상과 비판까지 함축적인 언어로 잘 표현했다.
말의 품격이 느껴졌다.

요즘 자꾸 말에 대해 글을 쓴다.
뭐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말로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언론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런 일에 나도 상처를 받기 때문인가?
상처라기 보다는 짜증이 나는 거 같다.
그들이 생각없이 뱉은 말의 가벼움에...

그러면서 오늘 라디오 진행자인 김 방희 칼럼니스트가 한 말 중에 ‘공감능력’에 관심이 간다. 
공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을 말한다.'로 정의된다.
여기에 능력이 붙는다.
공감을 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이다.
능력은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나 지식을 뜻하는 단어다.
능력이라는 것은 우리가 매일 매일 키워야 하는 것으로 배워왔다.

맞다..
공감하는 것도 매일 매일 배우고 키워야 하는 것이다.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나이가 들어 좋은 점이 공감하는 능력이 커진다는 것을 얘기한 적이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감능력.
이런 것을 갖추면서 인간으로서 익어가는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지위가 높다고, 이런 공감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엘리트 집단에서의 공감능력 부족을 얘기한 진행자의 말이 맞다면, 그런 엘리트 집단에 속하는 것보다 지금의 내 모습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능력은 조금 모자라지만 (많이 모자라나?) 따뜻한 감정의 교류를 같이 할 수 있는 인간적인 삶이 더 좋다. 
이런 공감능력이야 말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장 기초이기 때문이다.
난 능력이 부족해서 절대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내 주위에 아내님을 비롯해 이런 공감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한다.
이렇게 내 능력이 부족한데도 더불어 살아주는 것도 아내님의 공감능력이 크기 때문일 거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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