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쪽에 주로 서식하는 동백은 꽃이 피지 않는 겨울에 홀로 꽃을 피운다.
꽃말은 ‘진실한 사랑, 겸손한 마음,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라고 한다.
자생지는 주로 섬이 많은데 동으로는 울릉도, 서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바닷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춘장대 것이 가장 북쪽이고 내륙에서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들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것이라고 한다.
동백꽃의 특징으로는 꽃이 질 때 송이 째 떨어진다는 것이다.
보통의 꽃들은 꽃잎이 한 잎씩 떨어지는 데 반해 동백은 송이 째 떨어져 동백나무 주변에 보면 바닥에도 동백꽃이 핀 것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동백은 세 번 피는 꽃’이라는 말이 생겼다.
나무에서 한 번, 땅에서 한 번, 그리고 그 꽃을 본 사람의 마음에서 한 번...
난 동백보다 욕심이 많아 네 번은 피고 싶다..
태어나서 부모님의 마음에 한 번...
아내님을 만나 아내님의 마음에 한 번...
내 아이들의 마음에 한 번....
이제 마지막 남은 한 번은 귀여운 손자(?)들의 마음에 한 번...
아직 결혼도 안 한 아이들에게 벌써 손자를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미래의 손자들이 잘 자라서 나를 기억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다.
마지막까지 온전한 꽃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기억되고 싶은 욕심...
단순히 오래 살고 싶은 것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
마음속으로 수십 번의 아령을 들었고, 매일 수백 킬로미터의 자전거를 탔으며, 수만보의 걸음을 걸었지만 정작 몸은 소파를 벗어나기가 왜 이리 힘든지....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꾸준히 하던 운동을 안 한 지 4개월...
요즈음 배 나왔다고 아내님이 눈치를 주기 시작한다.
바로 지금부터 운동을 해야지...
나보다 더 안하는 아내님과 같이...
네 번의 꽃 피움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피울 수 있기에...
오늘도 우리 가족은 화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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