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어른...유니콘인가?

돈마니해피4 2022. 4. 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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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제일 황당한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결혼하고 직업을 갖고 애를 낳아 키우면서도
옛날 보았던 어른들처럼
나는 우람하지도 단단하지도 못하고
늘 허약할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늙어버렸다.
준비만 하다가...

< 황현산 –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중에서>

참 마음에 와서 닿는 글이다.
아직 갑자기 늙어버림을 말할 나이는 아니지만, 나의 현재와 미래를 보는 것 같다.

어른인 적은 없지만, 아이는 아니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뭘까?

신체적인 차이 말고, 굳이 차이를 찾아보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좀 더 명확하게 아는 정도 아닐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차이는 본인이 책임을 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이 정도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비교적 확실한 기준이다.

이미 작고하신 노학자의 말대로 준비만 하다가 갑자기 늙어 버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른이라는 유니콘을 쫓을 생각이 없다.
난 항상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 
키덜트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면서..

우리 아내님과 아이들이 소꿉장난 하듯이..

 

 

남자 어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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