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초등학교 산수부터 고등학교 미적분까지 12년을 수학을 배운다.
지금이야 선행학습이 진리인 것처럼 되어있지만, 나는 학교가기 전에 이름 정도만 쓰고 들어갔다.
초등학교(국민 학교라고 썼는데 한글에서 초등학교로 바꾸네..) 1학년 두 번째 시험에서 난 0점을 받았고 그 시험지를 110점 맞았다고 좋다고 집에 들고 갔다가 많이 혼난 기억도 있다.
그 때 시험은 3학년 시험문제를 1학년에게 준 시험지라 학생들 거의 전부가 0점이었다...
시험문제가 구구단 곱셈에 관한 문제였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학에 관한 추억이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우리가 배우는 것 중에 방정식이 있다.
방정식의 정의는 ‘변수를 포함하는 등식에서, 변수의 값에 따라 참 또는 거짓이 되는 식’이다.
방정식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일차 방정식, 이차 방정식, 미분 방정식 등이 있다.
오늘은 이 방정식에 관한 얘기로 시작을 해볼까 한다.
어제 오랜만에 동료들과 간단한 술자리를 했다.
퇴직을 앞둔 선배와 나, 삼십대 후반, 이십대 후반...
참고로 이 술자리는 젊은 친구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다.
나이 든 사람의 강요에 의한 술자리가 아님을 밝히는 바이다..ㅋㅋ
도심 가운데 옛 가옥을 민속주점으로 만든 가게 마당에 차려진 술상을 두고 두런두런 얘기한다. 개나리꽃이 피었고 좁은 마당 머리 위로는 상현달이 있었다..
술이 두어 순배 돌고 난 뒤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생 상담 코너... ㅋㅋ
비혼 주의자인 친구의 고민도 들어보고, 갓 사회생활 시작하는 친구의 고민도...
그 친구들은 지금 인생이라는 미분방정식을 풀고 있는 것 같았다.
변수도 많고, 고려해야할 것도 많고, 하고픈 것도 많고...
나도 저 시기에는 인생이 미분방정식 이었던 거 같다..
많은 고민과 변수가 방정식을 푸는 데 걸림돌이 되고 결국 풀지 못한 방정식이 여기 저기 널려져 있는...
옳은 방향인지 다른 길은 없는지 수많은 의문은 있으나 그냥 열심히 풀기만 하는 ...
풀고 나서도 답이 맞는 지 확신도 없는 미분방정식..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수도 줄고 열정도 줄면서 2차 방정식이 되고,
지금은 일차 방정식과 이차 방정식 사이 쯤...
우리 아버지 나이쯤이면 인생이 덧셈, 뺄셈 정도 되지 않을까....
나이 들며 점점 차수가 낮아졌으면 좋겠다...
이제 다시 미분방정식을 풀고 싶지 않으니...
나이 들어 좋은 점이 내 마음 속에 또 하나 생겨서 좋다^^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별... 스타박스 챌린지.. (0) | 2022.04.17 |
|---|---|
| 앞서가는 계절... (0) | 2022.04.16 |
| 낮잠(?)...커피(?)... 커피냅 (0) | 2022.04.15 |
| 어른...유니콘인가? (0) | 2022.04.15 |
| 과일나무... 농막... 산다는 건 같은가? (0) | 2022.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