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은 기회에 반 강제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후배가 블로그를 만들고 강제로 원고(?)를 부탁해서...
막상 노트북 앞에 앉으니 앞이 깜깜했다..
군대에서 우리 아내님 대학 과제인 독후감을 대신 써준 이후 처음이다.
차라리 주제라도 정해주지...
이런 저런 글감을 찾아본다..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가 밀려온다..
차라리 반성문이라도 써야하나...
얼마 전 겪은 나의 첫 글쓰기 경험이다.
그 이후 친구 부부와 이 블로그를 하며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횟수가 늘었다.
비록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간다.
생활을 대하는 자세도 조금씩 달라진다.
의미없이 지나가는 시간에서 관찰하는 시간으로....
막연히 보던 것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지난 세월에 대한 되돌아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미래를 맞이하는 마음의 준비..
그리고 내 글을 아내님이 읽어주고, 아내님의 글을 내가 읽으면서 서로의 내면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느낌까지...
아이들에게도 반 강제로 읽으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마음을 전한다.
생각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어쩌면 나에게 온 선물일지도..
세상의 모든 일이 장점만 있을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이 첫 번째다.
벌려놓은 일도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아 버거운데, 갑자기 생긴 일이 좀 벅차다.
글감을 찾아내려는 작은 스트레스가 두 번째다.
누군가 말하길 글쓰기도 글쓰기 근육이 있어야 하고 그 근육은 생각보다 빨리 발달하니 연습을 하라고 재촉한다 ㅠㅠ.
그래서 일단은 좋은 글이든 좋지 않은 글이든 우선 쓰고 본다.
‘언젠가는 좀 더 편안히 글을 쓸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내 지식의 얕음과 사고의 짧음을 느낄수록 채우고 싶은 갈증도 생긴다.
지금은 시간이 모자람을 탓하지만, 시간이 있을 땐 어떤 핑계로 이 얕음과 짧음을 채우지 않음에 대한 핑계를 댈지...
블로그 활동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지만, 글을 쓰면서 느끼는 장점만은 항상 마음에 가지고 사물과 인생을 마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글쓰기 근육이 조금 더 늘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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